정승교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초고속인터넷부문의 성장 정체에도 불구하고 TV포털(IPTV), 유선전화, 기업사업 부문(전용회선, IDC, 솔루션 등)이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인수합병(M&A) 이후 호전 속도가 더욱 빨라져 재평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3년간 매출액 증가율이 연간 7% 안팎을 기록할 것"이라며 " 특히 최근 KT가 적극적으로 TV포털(Mega TV)사업에 진출함에 따라 IPTV에 대한 인식이 향상돼 하나로텔레콤의 하나TV 가입자 증가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결합상품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해지율이 낮아지고 있는데, 이에 따라 향후 마케팅비용 부담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실제로 2007년에 3% 내외였던 월평균 해지율은 결합상품의 비중이 30%를 넘어서면서 최근 2% 초반으로 떨어졌고 앞으로 2% 이하로 해지율이 줄어들 가능성도 있어 이 경우 연간 매출대비 25% 내외(4500억원 이상)인 마케팅비용이 점차 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진행 중인 M&A는 장기적 성장성 및 수익성을 한층 강화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SK텔레콤의 TPS(Triple Play Service) 혹은 QPS(Quadruple Play Service: 전화, 인터넷, 방송, 이동통신)가 가입자 모집, 해지율 하락, 신규서비스 추가 등에서 강력한 시너지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며 "SK텔레콤과 진행중인 M&A는 중장기적인 실적호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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