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우리투자증권은 서울 중구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2008 우리 투자포럼'을 개최하고 내년에 가장 투자 리스크가 큰 시기로 1분기를 꼽았다.
미국의 금리인하 이후 경기둔화 파장이 커질 수 있는데다 달러화 약세가 확대되며 엔캐리(일본의 낮은 금리로 자금을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국가에 투자하는 것) 자금 청산에 대한 우려도 커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증시 내부적으로 1분기 기업실적이 계절적 요인에 따라 약세를 보일 수 있는 것도 주가조정의 또다른 배경이다.
우리투자증권은 그러나 지금까지 국내외 주식시장 상승을 이끌었던 전세계 성장동력의 다변화와 내수경기의 안정적 성장으로 연간 단위로 볼 때 기업이익은 여전히 견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1분기 주가가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할 수 있다는 것이다.
내년 연간 코스피지수 목표치는 2450을 제시했는데 이는 신흥시장 평균 주가수익비율과 같은 14.3배를 적용했다.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 주가조정은 위기로 읽힐 수 있지만 연간으로는 안정적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1분기 주가조정이 크게 이뤄진다면 적극적인 비중확대 전략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내년 전세계 경제성장률은 신흥시장이 상승세를 주도하며 4.8% 오를 것"이라며 "한국도 5.1%의 성장률이 예상되며 주당순이익 증가율도 15.4%로 여전히 견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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