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곤 한화증권 연구원은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 우려감으로 지난 8월 주식시장이 하락했다면 현재는 금융기관의 실적 고백 등으로 인해 서브프라임 문제가 수면 위로 부상하고 있다"며 "소비 침체로 인해 미국 경기가 장기 불황으로 이어지거나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가 금융시스템의 전반적인 위기로 확산된다는 극단적인 가정을 제외한다면 지나치게 불안해 할 필요가 없다"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또 "중국의 긴축 우려감과 인플레이션 우려감 역시 악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국의 잠재 성장력을 감안한다면 중국 증시의 하락은 상승 폭을 일정부분 되돌리는 건전한 조정 수준에서 마무리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따라 이 연구원은 "대외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지만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지수 하락은 지나치게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기술적으로는 120일 이동평균선 이탈에 따른 실망매물까지 가세하며 단기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보이는데, 급락이 진행됨에 따라 20일 이격도가 91.20까지 확대됐고 업종대표주의 가격도 점차 매력적인 수준에 근접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재 추가 하락에 따른 우려로 매도쪽에 서기 보다는 매수 타이밍을 타지해야 할 시점"이라며 "단기적으로 1800선이 붕괴될 경우에는 투매에 동참하기 보다는 낙폭이 큰 우량주를 저점 분할 매수로 대응해 나가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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