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개인들도 등 돌리나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11.21 15:45

402억 순매도 11월 최대… NHN·태웅은 반등 성공

코스닥지수가 또다시 낙폭을 키웠다. 어제 미국증시 반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장후반 매도물량이 늘며 하락으로 돌아선 뒤 이를 뒤엎지 못했다. 특이한 것은 지금까지 순매수 기조를 이어오던 개인들이 대거 순매도에 나서 하락세를 이끌었다는 점. 이제 개인들의 투자심리도 급격히 얼어붙고 있음을 보여준다.

21일 코스닥지수는 727.33으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1.64%(12.14p) 떨어졌다. 이날
개인들은 이날 무려 402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로 급변했다. 개인들의 이같은 순매도는 11월이후 최대규모다. 장중 변동성이 워낙 큰데다 앞날도 불안하기 때문에 버텨내지 못하고 주식을 매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24일 반등 때도 개인들은 코스닥시장에서 변동성이 불거지자 비슷한 규모로 대거 순매도에 나선바 있다.

개인들이 이처럼 예민해졌다는 것은 앞으로 지수가 반등할 때 또다시 매물들이 쏟아지며 반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그나마 외국인들이 148억원 순매수로 '사자'로 돌아섰고, 기관들도 240억원 순매수로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추세로 보기에는 미흡하다.

코스닥 주요업종들은 또다시 일제히 하락했다. 인터넷 관련주만 1.58% 상승해 최근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보였을 뿐 대부분 업종이 2%대 하락률을 보였다. 반도체주 2.13%, IT부품주 2.28%, 통신장비주 3.57%, 정보기기주 2.07% 하락률이다.


상승종목은 210개에 그쳤고 하락종목은 757개로 불어났다. 하락종목수는 이달 들어 가장 많았다.

NHN은 종가 24만원으로 2.39% 오르며 최근 낙폭 과대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태웅도 증자 결정 배경을 공시하고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한 데 힘입어 종가 8만9000원으로 6.33% 반등하며 급락세에서 한숨 돌렸다.

그러나 인터파크(종가 6590원, 6.39%↓)와 CJ홈쇼핑(종가 5만5400원, 7.20%↓), 네패스(종가 7750원, 6.96%↓) 등 다른 대형주는 급락을 면치못했다.

연일 상한가를 기록했던 포스데이타도 종가 1만1200원으로 13.18% 하락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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