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T, 3G영상통화 휴대폰 가뭄 '해소'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7.11.21 14:32

연말까지 휴대폰 대거 출시..내년 본격 시장경쟁 '채비'

LG텔레콤이 연말까지 3세대(G) 영상통화용 휴대폰을 대거 출시한다.

지난 9월 상용서비스를 시작해 놓고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이 고작 1종에 불과해 제대로 마케팅을 하지 못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LG텔레콤의 3G 서비스가 단말기 가뭄을 해소하면서 가입자 모집에 나설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된 것이다.

21일 삼성전자는 LG텔레콤 3G 서비스인 리비전A용으로 슬림 슬라이드 디자인의 휴대폰(SPH-W3150)을 시장에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LG전자도 내년 전략 휴대폰인 510만 화소의 첨단 휴대폰 '뷰티'폰을 12월에 리비전A용으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뷰티'폰은 LG텔레콤 뿐 아니라 SK텔레콤과 KTF용 3G 휴대폰으로도 모두 공급될 예정이다.

'뷰티'폰은 LG전자가 그동안 '디자인에 강하다'고 인식돼온 브랜드 이미지를 '성능에서도 강한 휴대폰'으로 확 바꾸겠다는 전략아래 만든 야심작이다.

팬택도 12월 중 '스카이' 브랜드로 리비전A 휴대폰 '스카이 IM-S250L'을 출시할 계획이다. 팬택은 리비전A용 휴대폰을 슬라이드형 디자인으로 지상파 이동멀티미디어방송(DMB)을 지원하고 130만화소 카메라와 MP3플레이어, 전자사전 등의 기능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이렇게 연말을 기해 리비전A용 휴대폰들이 쏟아져 나오면서 LG텔레콤의 3G 마케팅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LG텔레콤은 지난 9월 11일 리비전A 상용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로부터 각각 1종 씩 총 2종의 휴대폰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삼성전자의 리비전A 휴대폰 출시가 늦어지면서 LG전자의 휴대폰 한 제품 만으로 상용서비스의 '흉내'를 내는데 그치고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 서비스를 시작한지 2개월여가 지났지만 아직 가입자 숫자를 말하기 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LG텔레콤 스스로도 "리비전A 서비스는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말할 정도다.

한편 3G서비스는 올 3월 SK텔레콤과 KTF가 본격적인 마케팅 경쟁을 벌이면서 서비스 개시 7개월만에 400여만 가입자를 모집하는 등 국내 이동통신 시장을 뜨겁게 달구는 이슈가 되고 있다.

LG텔레콤이 뒤늦게 단말기를 확충, 본격 가입자 경쟁에 나서면서 내년 국내 3G 시장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휴대폰 제조업체들도 내년 신제품의 절반 이상을 3G 휴대폰으로 출시하기로 제품 계획을 마련하고 본격 시장 경쟁에 나설 채비를 차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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