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정상들, 기후변화 선언 채택

싱가포르=권성희 기자 | 2007.11.21 13:30
아세안(동아시아국가연합) 관련 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샹그릴라 호텔에서 개최된 제3차 동아시아 정상회의(EAS)에 참석, 참가국 정상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지역 및 국제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노 대통령은 이번 회의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6자회담의 진전 상황과 지난 남북 정상회담의 의의와 성과를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참가국들의 지속적인 지지를 당부했다.

노 대통령을 비롯한 참가국 정상들은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지구촌 기후변화와 환경문제에 대해 역내 국가 차원의 공동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한 지도적 패러다임으로 지속가능한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아울러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교육부문에서의 협력, 조류 인플루엔자(AI) 예방 및 국제적 재난 대응과 관련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이들 이슈에 대한 역내 국가간 지속적인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참가국 정상들은 회의를 마친 후 '기후변화, 에너지 및 환경에 관한 싱가포르 선언'에 공동으로 서명,역내 환경 및 기후변화 대처에 대한 협력 의지를 표명했다. 또 남북 정상회담 및 북핵 관련 내용이 포함된 의장성명을 채택했다.

EAS는 아세안+3(한중일)에 인도, 호주, 뉴질랜드까지 포함하는 협의체로 환경, 기후변화, 에너지 및 지속가능한 개발 관련 16개국 참가국간 협력 가능한 분야에 대해 협의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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