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한·아세안FTA 서비스 협정 서명 축하

싱가포르=권성희 기자 | 2007.11.21 11:04

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내년 중 서울에 한·아세안 센터 설립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아세안 정상들과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서비스 협정' 서명식에 임석, 서비스 협상 타결을 축하했다.

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열린 정상회의에서는 한·아세안 협력 10년의 성과와 발전 방향 그리고 지역 및 국제 현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아세안이 그 동안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역동적인 발전과 협력 성과를 거두어 왔음을 평가하고 지난 2005년 회의에서 채택한 '한·아세안 행동계획' 2차 이행보고서를 최종 승인했다.

노 대통령은 또 지역 및 국제사회 현안들과 관련, 최근 지구촌의 안보위협 요인으로 부각되고 있는 초국가적 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역내 국가간 공동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아울러 아세안에 대한 개발 협력 강화와 후발 회원국의 개발격차 해소를 위한 한국 정부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진전 상황과 지난달 열린 남북 정상회담의 성과 등을 설명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대해 회원국들이 지속적으로 성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정상회의 직후 참가국 정상들은 올 1월 필리핀 세부에서 열린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협의한 '한·아세안 센터 설립 양해각서'와 최근 협상이 타결된 '한·아세안 FTA 서비스 협정' 서명식에 임석했다.

한·아세안 FTA 서비스 부문 협상은 지난 10월2일부터 5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제20차 한·아세안 FTA 협상에서 양허안 협상이 완료됐다. 상품부문은 이미 지난 8월에 체결돼 발효됐으며 투자부문 협상은 내년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와 아세안간 교역규모는 2006년 기준 618억달러(수출 321억달러, 수입 297억달러)로 중국, 일본, 미국 유럽연합(EU)에 이어 5위다. 우리나라의 대 아세안 투자는 2006년까지 누계로 162억달러로 우리나라의 제3위 해외투자 지역이다.

한·아세안 센터는 한국과 아세안 국가들간의 무역, 투자, 사회, 문화 등에서의 협력 증진을 위한 활동의 중심지로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 센터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국가들의 국내 절차가 완료되는 내년 중에 개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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