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이회창 대선잔금 횡령 곧 밝힐 것"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07.11.21 09:45

"삼성비자금에 당선축하금 포함됐다는 제보있다"

한나라당이 21일 "조만간 당에서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잔금에 대한) 많은 정보를 가지신 분이 (관련 내용을) 밝힐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심재철 한나라당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단 회의에서 "(이회창 후보가)자신은 도덕적 결함이 없다 깨끗하다며 지지해달라는데 대선 잔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른바 '삥땅'했다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심 의원은 이 전 총재에 대해 비판의 날을 세웠다. 그는 "최근 일부 보수단체, 보수주의자들이 이회창씨 지지선언을 하는데, 이회창 전 총재는 보수가 아니라 시대착오자"라며 "권력에 눈먼 시대착오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 전 총재가 BBK로 지지율이 내려가는 것으로 확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는 시대착오"라며 "이 전 총재를 지지하는 것은 정동영 지지하는 것과 똑같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삼성 비자금에 2002년 대선자금과 당선축하금이 포함돼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밝혔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김용철 변호사가 정의구현 사제단에 넘긴 비자금 자료에 2002년 대선자금과 당선축하금에 대한 자료가 있다는 구체적인 제보가 있다"며 "삼성 비자금 사건 특검에 2002년 대선자금과 당선축하금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상수 대표는 정의구현사제단에 이같은 자료가 실제 존재하는 지 확인을 요청했다. 안 대표는 "그런 자료가 있는지, 우리 제보가 사실인지 확인을 요청한다. 그런 자료가 있다면 국민들에게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이어 "(정의구현사제단이 삼성 비자금 자료를) 조금씩 내놓으니까 국민들에게 혼란을 준다"며 "한꺼번에 내놓으면 특검 필요성과 수사대상을 정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2002년 대선자금과 당선축하금을 특검 수사 대상에 포함하는 것을 뼈대로 하는 삼성비자금 특검법을 법사위에 제출해놓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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