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채권펀드인 핌코의 폴 맥컬리 펀드매니저는 2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연준이 기준금리를 3% 미만으로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날 FRB는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8~2.5%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지난 6월 전망치인 2.5~2.75%에 비해 현격히 낮아진 수치다.
연준 위원들은 지난 10월 31일 의사록에서도 미국 경기 하강 압력이 높아진 것으로 평가했다. 당시 연준 위원들은 금리 인하가 위기일발의 경제를 살리는 수단이라는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주택 시장 조정이 길어질 경우 경기가 후퇴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맥컬리는 "연준이 분명히 경제의 하강 위험과 금융 시장 불안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금융완화(금리인하)쪽으로 치우쳐져있는게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경제 전망 하강 위험이 있다고 보고 있으며 추가 금리 인하가 경제 활동 침체에 보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맥컬리는 "이심전심으로 연준 위원들의 가장 큰 우려는 경제가 침체에 빠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BOT)에서 거래되는 연방 기금 금리 선물은 12월 11일 FOMC 회의에서 금리가 4.25%로 인하될 가능성을 94%로 반영하고 있다. 이는 의사록이 발표되기전 76%보다 훨씬 높아진 것이다.
맥컬리는 "3%대 초반 금리로 떨어질 수 있으며, 2%대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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