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인플레이션보다 경기침체 우려

머니투데이 김유림 기자 | 2007.11.21 08:34

FOMC 의사록 전문가 반응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20일 공개한 10월 FOMC 의사록에 대해 월가 전문가들은 FRB가 인플레이션 보다 경기 침체 가능성을 더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10월 금리 인하가 향후 일어날 지 모르는 리스크에 대비하기 위한 보험적 성격이라는 데는 동의했지만 향후 전망에는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 리먼브러더스, 드류 매튜스

강도 높은 논의와 리스크에 대한 심사숙고에도 불구하고 FRB의 통화정책 기조는 '통화 완화'라는것을 분명히 확인할 수 있다. 물가에 대한 장기 전망도 기존 범위인 1~2%대라기 보다 1.25~2.25%대로 잡고 있는 것 같다(물가 압력 보다 경기 침체 가능성을 더 우려하는 것).

◇ RBS그린위치캐피털, 스티븐 스탠리

FOMC가 그 어느 것에도 확신을 가진 것 같지 않다. 지난달 금리 인하를 통해 12월 11일이나 1월 30일에 어떤 결정을 할 지 짐작하는 것 역시 불확실하다. FOMC는 내년 성장률이 완만하게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MFR, 조슈야 샤피로


FOMC는 시장과 애널리스트들의 생각 보다는 중기 경제 전망에 대해 더 낙관적이다. 비록 경기 하방 리스크가 높아진 것은 사실임을 인정한다 해도 평균 이하의 성장률이 계속 이어질 거라고 보지 않는다.

주택시장이 바닥을 치면 성장률이 높아지고 금융시장도 제 기능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믿고 있다. 10월 의사록은 금리 인하가 더 필요하다는 시장의 기대감과 10월 인하로 충분하다는 정책자들의 괴리를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

◇ 하이프리퀀시이코노믹스, 이안 셰퍼슨

우리에게는 지난 금리인하가 구사일생의 역할을 해 줬다고 보이지 않는다. 전망이 계속 안 좋을 경우 FOMC는 곧 또 완화 정책을 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12월 11일에 내릴 것인지는 명확치 않다. 하지만 상황이 안 좋아지면 가능하다.

◇ IDEA글로벌, 조셉 브루셀라스

FOMC는 신용시장의 중기 기능 악화 가능성과 투자자들의 신뢰감 상실을 막기 위해 금리를 내렸다. 의사록은 10월 금리인하가 금융 시장에 혹시 일어날지 모르는 사태에 대비한 보험 성격이었음을 재확인시켰다. FOMC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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