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살 때부터 변호사를 시작해 2003년 로스앤젤레스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을 하는 등 미국 동포사회에서 변호사로 꽤 명성을 날렸다.
김씨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첫 만남은 1994년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이 후보가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한인교회를 방문했을 때 처음 만났다. 당시 김씨는 유부녀였다.
이 후보는 이듬해 서울 힐튼호텔에서 열린 김씨의 자전적 에세이 <나는 언제나 한국인> 출판기념회에 참석, 김씨, 김씨 부모 등과 함께 케이크를 함께 자를 정도로 두터운 친분 관계를 유지했다.
2000년 선거법 위반으로 낙마한 이 후보에게 동생 김경준씨를 소개한 사람도 애리카 김이었다.
금융 사업을 통해 재기를 꿈꾸던 이 후보는 모건스탠리 등 세계적 투자은행에서 파생상품 거래로 명성을 쌓고 있던 김경준씨와 의기투합, BBK투자자문을 설립했다.
에리카 김은 동생 김경준씨를 이 후보에게 소개해면서, 이 후보가 김경준씨가 동업한 사업에도 깊숙히 관연해 'BBK 사건' 전반을 잘 아는 인물로 꼽힌다.
한편 에리카 김 씨은 그러나 16일자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 면허를 자진 반납한 것으로 확인됐다.
캘리포니아변호사협회는 웹사이트를 통해 에리카 김이 지난 16일자로 변호사 활동을 그만두겠다며 면허를 반납했다고 공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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