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난화로 사라지는 것들을 한자리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07.11.21 12:01

22일 여의도 '초록방주 모형 제막식'… 환경체험 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기후변화가 초래하는 생태계 변화로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 동ㆍ식물들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환경부는 22일 서울 여의도공원 광장에서 '초록방주 제작ㆍ제막식'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대홍수로부터 인류와 동ㆍ식물을 구했다는 성경 속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 '초록방주'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해수면이 상승해 한반도가 물에 잠겨 사라진다는 가정 하에 꼭 지키거나 구해야 하는 사람ㆍ자연물을 싣기 위해 만들어진 구조물이다.

기후변화 홍보포털과 환경연은 이번달 초 일주일 간 누리꾼들을 대상으로 '초록방주'에 꼭 태우거나 실어야 할 인물ㆍ자연물의 우선 순위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설치예술가 이 환씨가 2개월 이상 작업해 만든 25미터 길이의 초록방주는 주제전시관, 체험전시관, 테마전시관으로 나눠져 이미 지구상에서 멸종한 220여종 동ㆍ식물의 영정 사진을 비롯해 멸종 위기에 처한 자연물의 모형을 담을 예정이다.


또 환경운동연합과 국립생물자원관 등 환경단체와 기관이 각각 소장하고 있던 기후변화 관련 자료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전시된다.

환경부는 "재생로봇 전시나 환경 체험놀이 등 시민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다양한 홍보 방식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대국민 실천 프로그램을 개발ㆍ보급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초록방주 로고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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