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대통령 "5년 임기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싱가포르=권성희 기자 | 2007.11.20 18:51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발전과 북핵 문제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은 후쿠다 총리 취임 이후 처음 가진 것이다.

양 정상은 이날 오후 아세안+3 정상회의가 열린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나 북핵 문제 해결과 남북관계 발전이 동북아 평화와 번영에도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앞으로도 한반도와 동북아 안정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후쿠다 총리는 노 대통령에게 "굉장히 건강해 보인다. 이번 선거에 출마하셔도 될 것 같다"며 인사를 건넸고 이에 노 대통령은 웃으며 "우리는 헌법에 한번만 하도록 돼 있다. 그런데 해보니 5년이 좀 긴 것 같다"고 말했다.


후쿠다 총리가 "5년이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지 않던가"라고 묻자 노 대통령은 "5년이 보기에 따라서 다르다. 우리 한국의 정치구도는 여소야대이기 때문에 지루하게 느껴지기도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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