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920원대 안착..외인주식매도

머니투데이 홍재문 기자 | 2007.11.20 15:18

외국인 7000억원 주식순매도..스팟물량 부담 확산

원/달러환율이 920원대로 올라섰다. 비록 급락하던 주가가 급반등세로 돌아서면서 장초반 고점에 비해 상당히 내려섰지만 온종일 920원대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20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3.2원 오른 922.2원에 거래를 마쳤다. 9월20일 이후 최고 종가다.

이날 달러화는 920.5원에 갭업 개장한 뒤 9시48분 920.4원으로 일저점을 기록하고 10시32분 927.0원까지 급등했다.
코스피지수가 1819까지 추락하고 엔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었다.

그러나 장후반 주가가 1870선을 회복하고 엔/달러환율도 110엔선을 되찾음에 따라 2시57분 921.4원까지 반락폭을 확대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71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스왑시장이 붕괴된 상태에서 지속적인 달러유출로 스팟시장 유동성이 말라버렸다.

스왑시장 정상화를 명분으로 내세운 한국은행의 스왑개입(스팟매도-포워드매수)이 지속됐지만 스왑시장 개입이 스왑베이시스 정상화를 목적으로 단행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스왑마켓 참가자가 바라는 강력한 개입은 기대하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증시와 FX가 동시에 등락하고 있다. 수개월전까지 FX시장이 사장된 것에 비하면 괄목할만한 변화다. 이는 수년간 이어진 자산시장 가격상승 추세에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말해준다.

증시는 아직 추세하락가 아니다. 전세계가 증시부양을 위한 공동개입에 나설 개연성이 높기 때문에 상승추세가 훼손됐다고 해서 막바로 주가가 급락하는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유동성이 끝없이 이어지기는 어렵다. 금리를 낮추면 인플레 부담이 커진다. 부동산, 증시, 상품 등 풍부한 유동성을 향유했던 시장들이 정상화 국면으로 돌입하는 과정이 순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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