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식사지구 '위 시티' 내달 7211가구 분양

머니투데이 김정태 기자 | 2007.11.20 14:59

분양가 1500만원 전후 예상..명품화 전략 승부



파주신도시, 고양시 덕이지구에 이어 고양시 식사지구도 수도권 서북부 분양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달 새 1만7000여가구가 분양대전을 벌이는 셈이다. 총 1만여가구가 분양될 예정인 고양 식사지구는 GS건설과 벽산건설의 브랜드 파워에 '위 시티(WI City)`라는 도시브랜드를 내세워 명품 신도시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식사지구는 이달 말까지 분양승인을 신청하고, 12월 중순 1차로 7211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미니신도시'급 매머드 단지=일산신도시 동북부 풍동지구 인근에 위치한 식사지구는 대지면적이 122만5250㎡(37만여평)에 달하는 초대형 민간도시개발사업이다. 시행사인 DSD삼호, 청원건설 등은 이곳에서 내년까지 총 1만여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2차분은 내년께 이뤄질 예정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며 아직 시공사나 분양물량이 확정되지 않았다. 이 가운데 GS건설은 ‘위시티 자이’라는 브랜드로 4504가구(A1·2·4와 E1 블록)를, 벽산건설은 ‘위시티 블루밍’이라는 이름으로 2528가구(A3·5와 E4 블록)를 공급한다.

면적별로는 △110㎡(30평)대 1228가구 △132㎡(40평)대 2864가구 △165~198㎡(50~60평)대 2624가구 △231~297㎡(70~90평)대 316가구로 구성될 예정이다.

◇만만찮은 분양가 VS 등기후 전매= 분양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3.3㎡당 1500만원 전후로 예상되고 있다. 시행사측에서는 최고 1600만원대로 책정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분양시장 침체에다 인근에서 한꺼번에 분양 물량이 쏟아지는 것을 의식해 분양가를 최대한 낮춰 분양승인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분양될 파주신도시 분양가에 비해서는 3.3㎡당 400만원이 비싸고 일산 덕이지구와는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산신도시의 평균 시세인 1300만~1400만원선보다 다소 높은 수준이어서 '갈아타기' 수요와 서울 등 수도권 수요를 얼마나 흡수할지가 관건이다.

민간도시개발구역이기 때문에 전매제한은 등기이전까지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재산권 행사는 자유롭다.

식사지구는 고양시 6개월이상 거주자에게 30%가 우선공급되고 나머지 70%는 수도권 거주자(고양 6개월 미만 거주자 포함)들 몫이다.

◇'명품 경관화'..자율촌장제 도입= 식사지구는 '위 시티(World class Ilsan city)'라는 도시브랜드를 내세울 만큼 '명품 경관화' 전략에 집중했다는 게 분양업체의 설명이다.

시행사인 김언식 DSD삼호 회장은 "위 시티에는 총 100개의 정원을 조성, 친환경 조경단지로 설계됐다"며 "단지 내에는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로 만들고 전용산책로, 하이킹도로 만들어 자연공원이라는 느낌을 입주자들에게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자율촌장제를 도입한다. 근린공원 등에 설치돼 있는 주요 예술작품과 주변 주요시설을 공동관리하고 동호회를 활성화에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치마을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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