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BBK보다 위장취업,탈세가 더 심각"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 2007.11.20 14:36

"대통령 후보의 정직성,신뢰성과 직결되는 사안"

이회창 무소속 대선 후보는 20일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의 비리의혹과 관련, "BBK 사건보다 위장전입이나 자녀 위장취업, 탈세가 보다 심각한 문제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남대문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위장전입이나 위장취업은 후보의 정직성,신뢰성과 직결되는 만큼 결코 가볍게 볼 문제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이런 문제들이)BBK의 큰 구름에 가려져 마치 별 것 아닌 것처럼, 세금만 내면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사회의 정직성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지난번 대통령 선거 출마의사를 밝힐때 이명박 후보의 정직성,신뢰성이 정권을 교체하고 새 시대를 여는 새로운 리더십으로서 적절한지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며 "정직성,신뢰성은 법치와 도덕성이라는 측면에서 가장 필요한 지도자의 요건"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나라당 경선 당시 박근혜,이명박 후보 사이에 경선이 치열해 지면서 혹시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 아닌가, 네거티브에 빠지지 않나 경계한 일이 있었다"며 "이번에 겪어보니 박 후보측에서 이명박 후보에 대해 여러 문제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었던 심정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BBK 의혹과 관련, "전 국민의 관심이 집중되고 나라를 온통 회오리로 몰아넣을 만큼 그런 사건, 문제가 됐다"며 "검찰은 명예와 사활을 걸고 그 진실을 빨리 그리고 공정하게 밝혀서 국민 앞에 내 놓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BBK의 진상이 이명박 후보쪽에 유리하든,불리하든 빨리 진실을 밝히는 것이 정치와 이 나라의 안정을 위해 필요하다"며 "검찰은 대선 후의 정국상황까지 생각하고 좌고우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기자들과 질의 응답 전문이다.

- 어제 이명박 후보가 문은 열려있으니까 돌아오라고 했는데 대한 생각은?
"그에 대한 대답은 제가 안 드려도 그동안 기자회견에서 밝힌 결단과 신념, 그런 것 보면 대답 들어있다. 지금과 같은 그러한 한나라당의 리더십 가지고는 절대 새시대를 열 수 없다고 본다. 고뇌의 결단 내린 것이다."

-심대평 후보 기자회견 "대동단결" 만날 의사가 있다고 하여, “공은 이회창 후보에게 넘어갔다”고 보는데?
"공은 아직 보지 못했다. 원칙적으로 좋은 말씀이다. 제가 정치를 떠나 있는 동안 걱정이 되서 그런 말씀 드렸다. 2007년 대망의 정권 교체를 이뤄서, 새 시대 위해서는 대연합 구도로 힘을 모아야 한다. 그런 말씀 드렸다. 우리는 자기의 신념과 소신과 철학을 분명하게 얘기하면서 뜻이 같은 사람끼리는 서로 뜻을 모으고 힘을 모아서 확실하게 지난 잃어버린 10년을 끝내는 새 시대를 열어야 한다. 그렇게 생각한다. "

-여론조사를 보면 제자리걸음이다. 부동층이 늘어났는데, 부동층을 흡수할 전략은?
“이번 지방 다니면서 느낀 것은 괴이쩍다. 현실에서 접한 민심과 여론조사로 발표되는 내용이 굉장히 차이 있다. 여론조사를 결코 신뢰할 수 없다거나 폄훼하는 건 아니다. 그러나 실제로 우리가 다니면서 느낀 밑바닥 민심은 아주 다르다. 지난 경선에서도 여론조사가 실제 결과와 다르게 나왔다. 지금 민심은 여권은 안중에 없다. (호남서 느꼈다) 기대를 거의 버렸다.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도 이제 그거 가지고 확실히 된다고 믿는 거냐 가당찮다 그런 걸 봤다. 정말 국민의 마음을 믿고 정확히 새시대를 나갈 리더십에 대한 간절한 소망을 봤다. 물론 보수 분열, 정권교체 위험 우려 들었다. 진정으로 정권교체 원하는데, 어떤 것 원하나. 법치 상황 그대로 가고, 남북 대북관계서 햇볕정책이름으로 가는 별 변함없이 가고 이런 것 바라나. 국민 여러분의 선택에 달려있다. 여러분이 정말 제대로 된 정권교체 바라고 지도자로서 적절하다고 생각하여, 이회창에게 지지 보낸다면 확실한 정권교체 되고 보수 분열 갈등은 전혀 걱정 없는 문제 될 것이다.

-박 전 대표 발언 이후에 TK지지율 빠지고 있다. 전략은?
"대구경북 지역, 젊은층 지지율 빠지고 있다고 했는데 정확한 결정적 현 추세를 계속 반영하는 것인가 다니면서 느낀 민심과 차이가 있다. 제가 가진 신념으로 국민께 호소하고자 하는 것 확신 가지고 계속 하면 국민 곧 이해하고 지지율이야 변화가 올 것이다. 지지율 기대하고 온 것 아니다. 지지율로 국민의 기대 표시되기 때문에 오르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떨어졌다고 신념 바뀌거나 어떤 방향으로 바뀌어야한다고 생각지 않는다. 성심 성의껏 가고자 하는 것 계속 가면 변화 있을 것이다"

-BBK검찰 수사 결과를 언제쯤 발표해야 할까?
"빨리 하는 게 좋다. 진실이 있다면 더더욱 그렇고 없다면, 더더욱 그래서 당사자에게 피해 없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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