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BBK 타협·우회없이 정면돌파"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07.11.20 13:37

홈페이지에 심경담은 글 게재...'원칙의힘'으로 승리할 것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20일 김경준씨(BBK 전 대표)의 귀국 이후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는 BBK 연루 의혹과 관련 "타협하거나 우회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겠다"며 굳은 결기를 드러냈다.

이 후보는 이날 함영준 언론특보의 각색을 거쳐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mbplaza.net)에 올린 '진실과 원칙이 승리한다'는 제목의 '이명박 이야기'에서 BBK 정국에 대한 현재의 심경을 이같이 밝혔다.

이 후보의 글은 자신의 말과 글을 함 특보가 재구성해 올린 것으로 이 후보는 경선 때부터 중요한 정치현안에 대한 입장을 홈페이지 글을 통해 전해왔다.

그는 본인의 심경을 담은 글에서 "올초부터 시작된 저에 대한 네거티브 공격이 이제 BBK 사건으로 절정에 이른 듯하다"며 "그간 저에 대한 온갖 음해성 주장이 하나도 사실로 밝혀진 게 없는데도 상대 후보들은 여전히 '한 방'을 기대하고 있다"며 자신을 향해 협공을 퍼붓는 정치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현재 검찰 수사 중인 BBK 연루 의혹과 관련 "한국 수사기관과 미국 법원에서 명명백백 인정된 한 범죄꾼의 거짓말에 목을 걸고 있다니, 참으로 서글픈 한국적 현실"이라면서 "현명하신 우리 국민들은 두 번 속지는 않으실 것이다. 저 또한 이번에는 진실이 승리할 것이라고 굳게 믿다"고 대선 승리를 자신했다.

그는 특히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데 대해 "제가 한 평생 살아오면서 때로는 실수도 하고 흠도 있지만, 남의 것을 탐하거나 도덕적으로 파렴치하게 행동하지는 않았다"며 "하늘이 알고 제 양심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그러면서 "저는 '원칙의 힘'을 안다. 1960~80년대 산업화 시절 저는 원칙의 힘을 통해 샐러리맨 신화를 이룩했고 진정한 성공이나 성취는 거짓과 위선으로는 결코 이룰 수 없다"면서 "범여권측이 또다시 '사기꾼'의 입을 빌어 향후 대한민국 5년 미래를 찬탈하려고 하지만 저는 승리할 것이다. 타협하거나 우회하지 않고 정면으로 돌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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