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 정상 "한반도 평화체제 긴밀 협의"

싱가포르=권성희 기자 | 2007.11.20 12:40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원자바오 중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핵 불능화 및 신고가 원만히 이뤄질 수 있도록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고, 향후 한반도 평화체제 추진 과정에서도 긴밀히 협의할 필요가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숙소 호텔에서 원자바오 총리와 회담을 갖고 북한 핵문제와 양국관계 발전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월초에 열렸던 남북 정상회담의 합의사항 이행 계획을 설명했다.

이에 원 총리는 회담 결과를 적극 지지하며 남북 화해·협력을 위한 노 대통령의 노력이 역사적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합의사항이 순조롭게 이행돼 남북간 화해·협력이 더욱 증진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또 2012년 세계박람회의 여수 유치를 위해 중국의 지지를 요청했고, 원 총리는 이에 대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담에서 노 대통령과 원 총리는 참여정부 출범 이래 양국 관계가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전면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앞으로도 양국이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더욱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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