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민주당과 합당 막판 진통일뿐"

머니투데이 김성휘 기자 | 2007.11.20 11:59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20일 신당과 민주당의 합당 및 후보단일화 협상에 대해 "협상이란 게 막바지로 가면 밀고당기기와 진통이 있다"며 "(협상 타결이) 된다고 생각한다"고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정 후보는 이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협상이 아직) 진행중이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미 민주당 이인제 후보가 협상 결렬과 단독 출마를 선언한 상황. 따라서 정 후보의 발언은 양당간 물밑 접촉을 시사한 걸로 풀이된다.

정 후보는 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에 대해 정책이 아니라 지역연합에 치우쳐있다는 지적에 대해 "민주당과 신당은 10년 전 김대중 정부를 만들었던 같은 세력이고 5년 전 노무현 정부를 만들었던 동지다"며 "다시 하나가 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고 답했다.


그는 "뿌리와 역사성을 (함께) 가진 정당이 갈라져 있는 것이 오히려 지지자와 국민들 헷갈리게 한다"며 "하나가 되는 것이 국민의 요구다"고 말했다.

민주당과 합당을 보는 신당 내부의 반발에 대해선 "충분히 일리가 있지만 그러나 제가 결단했던 것은 이번 대선의 의미가 단순히 정동영의 승패를 뛰어넘는 데 있다"며 "여러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제가 전쟁터 나간 장수인데 말에서 내리라고 하면 전쟁에서 이길 수 있나, 결단을 존중해달라'고 호소했고 박수로 마무리 지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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