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 "김경준 횡령자금 LKe유입 추가확인"

김은령 장시복 기자 | 2007.11.20 11:50

(상보)정봉주 신당 의원 "종전 54억외에 추가로 45억 LKe로 유입"

↑정봉주 의원이 공개한 추가입금 확인자료
ⓒ장시복 기자
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은 20일 "김경준 씨가 옵셔널벤처스(이하OVK)로부터 횡령한 자금 가운데 45억원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최대주주인 LKe뱅크로 흘러들어간 것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원내대책회의에서 "횡령자금 54억원이 LKe뱅크로 흘러들어간 것을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추가로 45억원이 LKe뱅크로 들어간 것 찾아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서울중앙지검에서도 기자회견을 갖고 "다스가 미국 법원에 제출한 LKe 계좌분석결과를 통해 2001년 OVK 주가조작에 이용된 유령회사 '와슨 스트레티지스'의 계좌로부터 LKe로 약 45억원이 흘러들어간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경준이 횡령한 돈이 이명박 관련 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며 "최소한 횡령을 인지하고 있거나 주도적으로 개입했다는 것이 실체적 진실로 드러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미국 연방검찰이 '김경준 재산몰수소송'에 증거로 제출한 서류 가운데 BBK 투자자가 LKe로부터 투자금을 상환받았던 사례를 제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정 의원은 "도곡동 땅투기 자금으로 시작돼 다스와 BBK, LKe, OVK 등을 거쳐 외국계 유령회사와 다시 LKe로 이어지는 자금순환구조가 문제의 핵심"이라며 "이 과정에서 주가조작과 돈세탁이 발생됐고 자금들이 모두 통합관리 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또 "한나라당이 은행 자료 보관시한이 5년이란 얘기를 하고 있는데 지금은 전산처리 시스템이 갖춰져 본인이 원하지 않는 한 계좌가 끝까지 살아있다"며 "검찰은 이를 감안해 계좌를 신속하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신당은 또 이 후보 소유 건물에서 성매매가 이뤄지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신당 홍미영 의원은 "어제 이 후보 소유 건물에 입주한 유흥주점에 방문했더니 내부수리중으로 문을 닫아 걸고 있다 밤 9시 반쯤 다시 영업하고 있었다"며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은 업소나 이 후보나 똑같은 양태"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또 "경선 당시에도 문제가 됐던 부분인데 이 후보가 몰랐다고 해도 문제가 제기되고 나서 반성하고 개선했어야 했다"며 "이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고 진정한 반성과 올바른 처신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노동교화형은 커녕…'신유빈과 셀카' 북한 탁구 선수들 '깜짝근황'
  2. 2 "바닥엔 바퀴벌레 수천마리…죽은 개들 쏟아져" 가정집서 무슨 일이
  3. 3 '황재균과 이혼설' 지연, 결혼반지 뺐다…3개월 만에 유튜브 복귀
  4. 4 '日 노벨상 산실' 수석과학자…'다 버리고' 한국행 택한 까닭은
  5. 5 "당신 아내랑 불륜"…4년치 증거 넘긴 상간남,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