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20일 국회 브리핑에서 "통합 발표 일주일만에 어제 파탄났다"며 "신당과 정동영 후보는 희대의 바람꾼인 카사노바 흉내를 내고 있는 것인가. 참으로 대통령 후보치고 희안한 행보"라고 힐난했다.
유 대변인은 "애당초 뭣때문에 합의서에 서명했는지 모르겠다. 철저히 우롱당한 느낌"이라며 "신당에서 통합 후 의결기구 구성 비율을 5대5에서 7대3으로 바꾸자고했는데 이는 대등한 파트너관계를 주종관계로 바꾸자고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족보가 없는 사람은 족보 무게 알 수 없고 정통성 없는 사람들은 정통성 가치를 모른다"며 "50년 민주종가 자긍심을 이토록 무참하게 짓밟을 수 있는가"고 반문했다.
그는 또 "신당은 민주당과 통합약속도 지키지 않으면서 창조한국당과 연대를 말하고 어제는 민노당과의 연합을 말했다"며 "이제 내일은 공산당과의 합작을 이야기할 것인지 기다려진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인간관계에서 한번 가해자는 또 가해자되고 한번 배신자는 또 배신자되는 경우 많다"면서 "양심파탄 신용불량 정당을 어느국민이 믿고 표를 주겠냐. 무슨염치로 국민에게 5년간 공약을 내놓겠냐"고 말했다.
그는 "약속한 파기한 대가는 상상보다 클 것"이라며 "한번 깨진 도자기는 강력 접착제로 붙여도 원상회복 안되는 것과 같다. 지금 어제부터 민주당 분위기는 격앙돼있고 분노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