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W, 하면서 배워? 배운후 하라!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 2007.11.21 12:51

[고수익으로 가는 첨단상품 ELW] 2-1 루이스 마잘리 맥쿼리증권 파생운용부 이사

"한국투자자들은 투자위험에 대해 개방적이고 새로운 금융상품에 대한 지적 호기심이 많아 주식워런트증권(ELW)도 조만간 고수익 자산운용상품으로 자리잡을 것이다."

루이스 마잘리(사진) 맥쿼리증권 파생운용부 이사는 20일 "개장 2년만에 한국ELW시장은 중국 인도와 더불어 성장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으로 발전했다"며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만 이뤄진다면 ELW는 고수익 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루이스 이사는 "ELW는 소액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주식 못지 않게 매력적인 투자상품"이라며 "한국시장에 적합한 다양한 ELW를 발행, 한국투자자들의 재산증식에 기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레버리지가 10배인 ELW를 매수할 경우 주식투자금액의 10분의 1로 주식과 동일한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초자산이 예상과 다르게 움직이더라도 주식의 10%만 투자하기 때문에 손실이 한정되는 등 자연스럽게 리스크관리도 이뤄진다는 주장이다. 또한 풋ELW를 매수, 하락장에서 주식을 헷지할 수 있는 것도 ELW의 또다른 매력이라고 강조한다.

다만 루이스 이사는 이같은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학습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생각만으로 ELW에 투자하면 자칫 큰 손실을 볼수 있다며 '선학습 후투자'를 주문했다. 이런 측면에서 유동성공급자(LP)들의 '교육책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루이스 이사는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는 LP들이 투자자 교육에 상당한 예산을 집행한다"며 "ELW의 진면목을 이해하는 투자자가 많아야 궁극적으로 LP들도 이익을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9월초부터 교육목적의 광고를 시작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맥쿼리증권은 현재 광화문과 여의도 노선의 버스와 서울 지하철2호선 일부역에 ELW정석투자를 강조하는 광고게시물을 운영하고 있다.


그는 또한 "ELW투자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LP선택이 아주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LP는 투자자들이게 차익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 일관된 변동성 유지 △ 다양한 조건의 ELW 발행△ 리스크 관리 능력을 두루 겸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리스크 관리능력이 뒤처지는 LP는 가급적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시장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손실을 우려해서 유동성을 축소, 투자자들에게 차익을 실현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경험에서다.

루이스 이사는 "호주 홍콩 싱가포르 등에서 축적한 경험을 살려 일관성 있고 예측가능한 유동성 공급자 역할에 충실할 것"이라며 "이같은 원칙만 고수하면 조만간 한국투자자들로부터 조인정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루이스 이사는 '로또'로 변질된 ELW시장의 '정상화'에 대해 강한 확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한국 ELW투자자들은 스캘퍼(초단기매매자)와 데이트레이가 주류를 차지한다"며 "지식과 매매경험이 축적되면 ELW를 한달이상 보유하는 장기투자도 점차 자리를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호주의 경험을 소개하며 한국에서도 기초자산과 수익구조가 다양한 ELW가 발행되면 장기투자문화가 정착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호주에서는 배당수익과 절세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잔존만기 1년이상의 장기물과 단기트레이딩 목적의 ELW도 병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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