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중국지역에 투자하는 해외주식형펀드 57개중 '템플턴차이나드래곤주식형'과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형' 펀드가 중국증시 조정기에 수익률 방어를 잘 한 것으로 나타났다.
'템플턴차이나드래곤주식형자E'와 '슈로더차이나그로스주식종류 종류(A)'의 16일까지 최근 1개월간 누적수익률은 각각 -6.51%, -6.87%를 기록했다. 16일까지 1개월간 홍콩H지수가 13.91% 하락한 것에 비해 수익률 방어노력을 현저히 했음을 보여준다. 수탁액이 큰 펀드중 '미래에셋 차이나솔로몬2 종류(A)는 -12.87%, 봉쥬르차이나 주식1호는 -9.86% 봉쥬르차이나 주식2 종류A는 -9.26%로 앞의 두 펀드보다 손실률이 컸다.
일부 운용사 중국펀드 단기손실이 상대적으로 작은 이유는 11월 중국 증시의 조정을 앞두고 이들 펀드는 주식보유비중을 85% 수준으로 낮춘 영향이 크다. 미래에셋 차이나솔로몬 펀드는 여전히 중국주식 비중을 90%정도로 유지하고 있다.
슈로더투신운용은 "90%가 넘던 주식비중을 85% 수준으로 낮췄고 주식부문에서도 97.69%에 달했던 홍콩H주식 비중을 10월말 45%로 낮추고 다른 종목편입을 늘렸다"며 "중국 증시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템플턴차이나드래곤주식형'도 주식비중을 85%밑으로 줄이고 9월말 기준 현금 보유비중을 15.4%로 늘렸다. 주식 편입비중은 홍콩H주식 62.1%, 레드칩 20.8%이었다.
김남수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상 주식형펀드의 주식 보유비중이 90% 이상인 반면 이들 펀드는 보유비중이 낮은 편"이라며 "주식 비중을 낮추고 보수적으로 운용해 조정장에서 손실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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