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K텔레콤은 지난 17일부터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위한 첫번째 절차인 '실사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하나로텔레콤 매각 주관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 매각 협상우선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우선협상대상자로서 하나로텔레콤 실사작업을 지난 17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실사작업은 대략 3주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SK텔레콤은 3주간의 실사작업이 마무리되면, 하나로텔레콤 인수를 위한 구체적인 협상을 골드만삭스를 통해 하나로텔레콤 대주주인 뉴브리지-AIG와 진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이 실사작업을 통해 하나로텔레콤의 재무상황과 가입자 상황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하나로의 대주주인 뉴브리지-AIG가 보유한 지분 38.9%를 전량 인수할 계획이며, 이 지분을 모두 인수하게 되면 SK텔레콤의 하나로 보유지분은 43.6%로 늘어나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SK텔레콤이 하나로 대주주와 인수협상을 별탈없이 마무리짓는다고 해도 공정거래위원회가 기업결합심사에서 독과점 문제로 제동을 걸 우려도 있어, 향후 '정부의 규제'가 SK텔레콤의 하나로 인수 향방을 좌우하게 될 전망이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