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한나라당, 이명박의 인질됐다"

마산=이새누리 기자 | 2007.11.19 15:22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9일 "한나라당 전체가 이명박 후보의 인질이 돼 버렸다"며 "한나라당이 진정 개혁과 수권정당을 추구한다면, 이 후보의 비리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이날 마산 한길클럽 초청강연에서 "친정당인 한나라당이 후보 한 사람의 잘못 때문에 욕먹고 곤욕을 치루고 있어 안타깝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 이명박 후보는 그동안 수십번의 위장전입이나 자녀 위장취업,부정한 자산취득 등 의혹과 논란거리가 끊이지 않았다"며 "일찍이 국가지도자나 대통령 후보로 이렇게 나라가 들썩거릴 정도의 혐의가 문제되고 온통 나라 안에서 화젯거리가 된 일이 없었다"고 공격했다.

이 후보는 "상황이 이런데도 당사자나 당으로부터 국민을 설득할 만한 해명이나 설명이 아직 없었다"며 "이런 후보가 국가지도자로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고, 앞으로 5년간 이 나라를 이끌어갈수 있겠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또 "이명박 후보는 보수도 아니고 진보다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 불리한대로 입장을 바꾸고 말하는 정치인에 지나지 않는다"며 "일부 보수단체들이 이같은 상황을 모르고 이념과 보수를 내세워 이명박 후보를 지지하고 저를 공격한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만약 이명박 후보로 정권교체가 된다면 잃어버린 10년 동안 허물어진 정신적,도덕적,법적 기반을 결코 다시 세울 수 없다"며 "(내가 당선되면)이 나라 기반을 다시 세우고 안정된 정신적 기초,그리고 법과 원칙을 세워서 대한민국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 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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