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년 해외증시에 2500억불 투자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 2007.11.19 14:19

HSBC "한국·홍콩 최대수혜, 중국 펀드매니저 한국에 큰 관심"

내년 중국에서 흘러나와 글로벌 증시에 투입되는 자금 규모가 2460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HSBC 글로벌 리서치 리포트를 인용해 마켓워치가 18일 보도했다. 중국의 해외투자로 가장 수혜를 입을 나라는 홍콩과 한국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금융당국은 1조43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의 적절한 운용을 중점 과제로 선정해 놓고 있다.

HSBC의 게리 에반스 전략가는 "거대한 중국 자금이 이제 곧 해외로 투입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 해외투자금액 2460억달러는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월 300억~400억달러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토대로 산출된 수치다. 달러에 대한 위안화 절상은 7%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았다. 채권시장으로 흘러가는 자금은 아주 미미할 것으로 보았다. 위안화가 빠르게 절상되는 가운데 미 재무부채권 수익률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HSBC 리포트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공인된 자격을 지닌 국내 기관투자가를 통해 400억달러의 해외투자를 승인해왔다. 은행과 뮤추얼펀드, 보험회사 등이 주된 창구였다. 이중 200억달러가 투자됐으며 대상은 대부분 홍콩 증시였다.

중국 당국은 환율을 통제하기 위해 자금의 해외 유출입에 대해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해외투자를 원하는 기관들은 정부의 승인을 얻어야한다.


HSBC는 내년 중국 정부는 매월 100억달러 규모의 해외투자 뮤추얼펀드를 승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670억달러는 중국 국부펀드를 통해 해외투자가 이뤄지며 270억달러는 '직행열차'로 불리는 홍콩증시 직접투자를 통해 빠져나갈 것이라고 보았다. 직행열차 프로그램은 내년 하반기중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홍콩은 중국의 해외투자 펀드가 가장 선호하는 지역으로 구분됐다. 940억달러의 자금유입이 가능하다고 HSBC는 예상했다. 중국 정부가 특정 펀드의 시장 편입 한도를 30%로 제한하고 있다는 근거에 따른 추정이다.

나머지 1530억달러중 일부는 한국으로 흘러갈 것으로 분석했다. 에반스는 "최근 베이징에서 만난 펀드매니저들은 한국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문화적인 친근감이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은 베이징에서 한 시간이면 갈 수 있는 근접성에 외국인투자자에게 자유롭다는 잇점도 언급했다.

다음 선호대상은 싱가포르 등에 상장된 중국 기업들이라고 HSBC는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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