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창업주 故 이병철회장 생가 개방식 열려

의령=최종일 기자 | 2007.11.19 12:41

20주기 추모 행사 일환으로..경남 의령군에서

삼성그룹 창업주인 고 이병철 회장의 20주기를 맞아 이 회장의 생가 개방 행사가 19일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에서 열렸다.

이날 생가 개방식은 이중구 삼성테크윈 사장, 한용외 삼성사회봉사단장, 김은선 삼성재단 총괄임원 등 삼성 계열사 임원과, 지역기관 단체장,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뤄졌다.

▲ 고 이병철 삼성 회장의 생가 사랑채 모습. 19일 20주기를 맞아 일반인들에게 전면 공개됐다.

이중구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의령 생가는 호암 이병철 선생이 유년과 청년 시절 자랐고, 또 사업을 구상한 곳"이라면서 "생가가 호암 선생의 사업보국과 인재제일의 정신을 이해하고 후대에 전승하는 곳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마을잔치 형식을 띈 이날 생가 개방행사는 지신밟기, 큰북공연 등 식전 행사에 이어 기념식, 테이프 커팅 및 내외귀빈 생가 관람 등으로 진행됐다.

의령 생가는 1851년 이 회장의 조부가 전통 한옥 양식으로 건린한 후 몇차례 증ㆍ개축을 했으며 그 동안 관리상의 문제 등으로 일반인들에게는 외부만 공개됐었다.


호암재단은 의령군과 공동으로 생가를 기업정신을 기리는 산교육장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지난 7월부터 1907㎡의 부지의 생가를 개ㆍ보수했다.

▲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 생가에 있는 광. 이 회장은 선친으로부터 300석을 받아 첫 사업의 종잣돈으로 썼다.

일자형 평면 형태에 지어진 생가는 안채와 사랑채, 대문채, 창고 등으로 이뤄져 있으며 아담한 토담과 바위벽으로 둘러싸여 외부와 구분돼 있다. 주위에는 울창한 대숲이 조성돼 있다.

이 회장은 유년 시절 이 생가에 살며 조부가 세운 서당에서 한학을 공부했으며, 1926년 결혼해 분가하기 전에도 이곳에서 생활했다. 생가 맞은편 50m 가량 떨어진 곳에는 이 회장이 결혼한 후 분가해 살던 집도 현재 보존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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