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생보 성장세 주춤..손보 고성장 예상

머니투데이 김성희 기자 | 2007.11.19 12:10

보험연구소 내년 전망, 전체 보험산업규모 119조..9.7% 성장 추정

내년도 생명보험 성장률이 8.9%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손해보험은 11.4%로 4년 연속 10%대의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보험개발원 보험연구소는 오는 20일 오전 7시30분 조선호텔 오키드룸에서 '2008년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보험경영인 조찬회를 열고 이같은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보험연구소가 전망한 내년도 보험산업은 생명보험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수익성은 예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됐다. 손해보험의 경우 양호한 성장세와 수익성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생명보험의 경우 주식시장 호황으로 2007년 성장을 주도해 온 변액보험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라 생보 전체 성장률은 2007년의 12.8%보다 낮아진 8.9%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보험금지급률이 안정화되고 투자수익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견됐다.

손해보험은 자동차보험의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장기손해보험의 견고한 성장세에 힘입어 2008년에는 11.4%의 성장률을 기록, 4년 연속 10%대의 양호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에 있어서도 보험영업적자의 주요인이었던 자동차보험에서 적자구조를 탈피하기 위해 보험사들의 언더라이팅이 강화되고 장기손해보험의 손해율 하향안정화 추세로 수익성 호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됐다.

2008회계연도 전체 보험산업 보험료 규모는 119조2000억원으로 9.7% 성장해 2007년의 성장률 13.1%보다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경상GDP 성장률 7.3%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됐다. 따라서 4년 연속 보험료 침투도(보험료/경상GDP)가 상승해 12.3%(FY2004 9.9%)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1인당 보험료도 243만7000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보험연구소는 보험산업을 둘러싼 경제환경은 내수 중심의 경기회복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세계경제의 성장둔화에도 불구하고 수출의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실질경제성장률이 4.9%에서 5.2%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다만 원화환율, 금리, 물가 등 주요 변수들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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