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운용협회는 19일 미국 자산운용협회가 42개국의 펀드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기준 한국의 펀드 수는 9002개로 미국 7987개, 일본 2862개, 영국 2086개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에도 한국은 8717개로 미국 8086개를 웃돌았다. 한국의 순자산 총액 순위는 14위로 전분기와 같았고, 펀드당 순자산은 3338만 달러로 전분기 대비 9.5%증가했다.
2002년 이후 펀드 규모의 성장은 전세계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세계 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2002년 말 11조3000억 달러에서 올해 2분기 현재 24조3000억 달러로 늘어났다. 2분기는 1분기에 비해 7.0%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주식형 펀드가 전분기 대비 9434억 달러(8.6%)증가한 12조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자금 유입은 전분기 대비 142억달러 감소한 1037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북남미지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는 각각 421억, 681억 달러가 유입된 반면 유럽지역은 61억달러가 유출됐다.
채권형 펀드는 순자산이 전분기 대비 1015억 달러 (2.5%)증가한 4조 달러로 집계됐다. 채권형의 경우 2분기에 전분기 대비 282억 달러 증가한 975억 달러가 순유입됐다. 북남미지역, 유럽지역 및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각각 647억, 153억, 174억 달러 유입됐다.
혼합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1651억 달러(7.6%)증가한 2조달러로 조사됐다.
MMF의 순자산도 전분기 대비 2216억 달러 (5.5%)늘어나 4조달러로 집계됐다.
자산운용협회는 "한국의 경우 올해 펀드 수 상반기 1위로 올라선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국가와 달리 4000여개에 달하는 사모펀드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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