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측 "文과 단일화 속도낼 수 있을 것"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07.11.19 09:49

민병두 선대위 전략기획본부장 밝혀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 민병두 전략기획본부장은 19일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와 관련 "부패세력이 집권하면 안된다는 공감대는 양측에 다 있는 것 같다"며 "그런 공감대가 있다고 한다면 속도를 내서 얘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 본부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부패세력의 집권에 반대하는 많은 분들이 사회적인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양쪽 다 모두 경청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동영 후보는 (문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이미 모든 기득권을 포기할 수 있다는 진정성있는 메시지를 던졌다"며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것은 가령 정 후보가 후보가 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단일화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해석할 수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일화 방법론에 대해 민 본부장은 "돌파구를 찾기가 어려운 지점에 있다. 시간도 촉박하고, 여론조사는 단일화를 위한 단일화로 비춰질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그래서 사회적 대토론과 이에 대한 관심과 논란, 증폭 등이 가능하다면 서로 만족할 수 있는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하여간 승리에 목말라 하면서 고민을 하는 게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지지율은 저희가 좀 높기 때문에 그런 입장에서 이런 저런 조건을 제시하게 되면 그 쪽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할 수도 있다"며 "그래서 조건과 절차, 이런 것에 대해서는 문 후보쪽 입장을 많이 듣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민 본부장은 민주당과의 합당이 사실상 타결됐다는 관측에 대해 "아직 그 단계는 아니다"라며 "지금 남아 있는 쟁점은 전당대회 개최시기하고 지도부 구성 비율"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문제에 대해 서로 속내를 충분히 확인해봤다"며 "오늘 아침에 최종적으로 협상단 회의가 있는데 여기에서 아마 타결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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