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스펀 "약달러는 하나의 현상일 뿐"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1.19 08:16

"美 혼란 그린스펀 때문에" 공격 받기도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약달러와 관련, "달러 가치 하락은 세계 경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린스펀 전 의장은 18일(현지시간) 뉴욕주에서 열린 한 자산 관련 엑스포에서 "달러 가치 하락은 시장에서 발생하는 하나의 현상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걱정하는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한 약달러는 실질적인 경제의 펀더멘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하나의 현상이다"고 덧붙였다.

미 달러 가치는 연준이 서브프라임발 신용 경색을 완화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하하면서 올 들어 유로 대비 10% 가까이 하락하는 등 주요 통화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주택시장 침체와 관련해서는 "주택업체들이 팔리지 않는 집을 처분하기 위해 특매에 나서고 있다"며 "미 경제는 이들이 얼마나 신속하게 재고를 유동화시키느냐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린스펀 전 의장은 2001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셉 스티글리츠 콜롬비아대 교수로부터 "미국 경제에 혼란을 초래했다"는 공격을 받았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지난 16일 영국 런던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그린스펀 전 의장이 세금 인하를 지지한 것이 미 경제 혼란의 시작이었다"며 "그는 변동금리 모기지 대출을 권유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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