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G폰 전성시대..내년 절반이상 영상폰

머니투데이 이구순 기자 | 2007.11.18 14:52

업계 3G폰 비중 확 높여..터치스크린-블루투스도 늘어날 듯

내년에 국내에 선보일 새 휴대폰 100여종 가운데 절반 이상이 3세대(3G) 영상폰으로 나올 전망이다. 올 3월 본격적인 전국 서비스 경쟁에 돌입한 국내 3G 시장이 채 1년도 안 돼 주류로 자리잡고 있는 것이다.

팬택계열은 내년에 출시할 약 15종의 신제품 가운데 13종을 3G영상폰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LG전자도 내년에 30여종의 신제품을 국내에 내놓을 계획인데 이 가운데 60%선을 3G폰으로 잡아놓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략 노출을 우려해 구체적인 제품계획을 밝히지 않았으나 "연간 35~40종의 내수 휴대폰 가운데 내년에는 절반 가량이 3G폰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3G 휴대폰은 출시비중이 올해 30% 선에서 내년에는 최소한 50%를 넘어 휴대폰 시장의 새 주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회사들도 3G폰의 비중을 대폭 높여잡고 있다.

3G 서비스 '쇼'에 전력질주하고 있는 KTF는 내년에 40여종의 휴대폰을 공급받을 계획인데 이 가운데 2~3종을 제외하고 전량 3G폰으로 구매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CDMA rA' 방식으로 3G 서비스를 시작한 LG텔레콤은 현재 2개 모델에 불과한 3G 휴대폰을 연내 6종으로 확대하고 내년에는 절반 이상을 3G폰으로 계획하고 있다.


내년 3G영상폰의 급속한 확대와 함께 휴대폰의 디자인과 기능면에서도 전면 터치스크린 휴대폰과 블루투스 기능이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이폰' 열풍으로 대변되는 전면 터치스크린 휴대폰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LG전자의 '프라다'폰 외에는 눈에 띄는 제품이 없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3G 영상폰은 LCD창이 기존 2G 휴대폰보다 커지게 마련이어서 전면 터치스크린이 대세로 자리잡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휴대폰 업계의 설명이다.

팬택은 내년에 2~3종의 전면 터치스크린폰을 국내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수출용으로만 내놓고 있는 전면 터치스크린 폰의 국내 출시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블루투스 기능도 3G폰 바람을 타고 국내 시장에 새롭게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블루투스 기능은 외국에서는 널리 사용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유독 바람이 불지 않고 있다. 그러나 영상통화를 위해서는 이어폰 활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이를 위해 블루투스 기능을 이용하는 액서서리도 수요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휴대폰 업계 관계자는 "3G폰 보급이 늘어나면 영상통화가 늘어날 것이고 이런 통화패턴 변화에 맞춰 휴대폰의 기능과 액서서리도 변화하게 돼 관련 액서서리 시장이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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