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헤지펀드 선두주자 될 터"

머니투데이 박영암 기자 | 2007.11.18 17:00

[인터뷰] 이병익 오크우드투자자문 대표 "엘림에듀, 3년내다보고 투자"

"향후 도입될 헷지펀드시장의 대표주자로 부상하기 위해 엘림에듀에 대한 우호적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이병익(사진) 오크우드투자자문 대표는 18일 "당장은 투자자문사 본연의 유가증권 매매를 통한 주주이익 제고에 전념하겠지만 자통법 제정이후 도입 가능성이 커진 국내 헷지펀드시장도 착실히 준비하고 있다"며 코스닥 논술업체인 엘림에듀의 최대주주 등극도 이같은 연장선상에서 이해해 달라고 주문했다.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지배적 지분투자를 통해 기업가치제고와 주주이익 극대화를 추구하는 한국형 헷지펀드모델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엘림에듀에 대한 투자가 결정됐다는 설명이다.

지난14일 '오크우드사모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1호'(이하 사모M&A펀드)는 엘림에듀의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지난 7월31일 1차 지분(8.11%)취득 공시 이후 모두 3차례의 지본변경 공시를 통해 모두 15.11%를 확보한 최대주주로 변신했다. 현 대표이사인 김형기씨(13.78%)보다 1.33%p 더 많이 보유중이다. 사모M&A펀드는 일반 제조업체와 거액 개인자산가 등 모두 15명의 주주로 구성돼 있다. 오크우드는 이들 주주로부터 350여억원을 조성, 엘림에듀의 최대주주로 변신했다.

이 대표는 "최대주주 등극과정에서 현 경영진과 마찰은 없었다"고 말했다. 사모M&A펀드가 경영진과 우호적 협력관계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와 이를 통한 주주이익 극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엘림에듀 현경영진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이 대표의 설명이다. 앞으로도 우호적 관계를 맺어 나갈 것이라고 분명히 밝혔다.


그는 또한 이번 지분투자는 적어도 3년을 내다보고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엘림에듀에 투자한 사모M&A펀드는 3년만기의 추가형이고 주주들도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주주이익 극대화를 원하고 있어서다. 또한 엘림에듀의 향후 성장성이 밝은 점도 장기투자를 가능케 한다고 덧붙였다. 즉 논술교육은 향후 성장전망이 밝고 엘림에듀가 국내 논술 시장의 50% 이상 확보하고 있어 투자했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기업가치 제고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현 경영진과 협의, 외국자본 또는 국내 산업자본 유치를 통해 논술학원 추가설립 등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사모M&A펀드 주주들이 현경영의 경영능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어 신규 자금조달이 어렵지 않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 엘림에듀 이외에도 성장성이 돋보이는 기업들에 계속 투자할 방침"이라며 "이같은 우호적 M&A투자경험이 향후 헷지펀드시장에서 오크우드 주주들의 이익을 증대시키는 자양분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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