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브로, 4G도 쾌거! 세계 공통주파수 선정

머니투데이 임지수 기자 | 2007.11.17 10:36
정보통신부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전파통신회의(WRC-07)에서 와이브로(WiBro) 주파수대역인 2.3GHz(2.3~2.4GHz, 100MHz) 대역이 4세대 이동통신의 세계 공통 주파수대역으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와이브로는 지난달 3세대 이동통신 국제표준으로 채택된 것에 이어 4세대 이동통신 세계공통 주파수대역으로 선정됨에 따라 향후 세계 시장진출에 필요한 국제표준과 세계공통의 주파수 대역 선정을 동시에 거머쥐는 성공을 거두게 됐다.

세계전파통신회의(WRC)는 3~4년마다 세계 190여 개 국제전기통신연합(ITU) 회원국과 30여 개 국제기구 대표가 참여해 세계 공통의 주파수 대역을 선정하고 전파이용과 관련한 국제규칙을 결정하는 회의이다.

이번 회의에는 세계 각국에서 3100여 명이 참여했고 우리나라는 송유종 전파방송기획단장을 수석대표로 통신사업자, 기기제조업체 및 연구소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하여 활동했다.

ITU에 따르면 멀티미디어서비스가 주류가 될 4세대이동통신의 경우 전송속도가 이동 중에는 100Mbps, 고정 시에는 1Gbps 정도가 필요하며 전체 주파수대역폭은 2020년까지 현재 3세대 이동통신(330MHz)보다 5배(1,280~1,720MHz)정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ITU는 세계각국의 주파수 수요 예측에 기초하여 향후 사용될 4세대이동통신 주파수 대역을 선정하기 위해 각국의 의견을 수렴해 왔으며 우리나라는 와이브로 주파수대역이 세계공통 주파수대역에 포함될 수 있도록 외교적인 노력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왔다.

한편 WRC는 무전기용으로 사용 중인 450~470MHz(20MHz)대역과 통신·TV방송중계용으로 사용중인 3.4~3.6GHz(200MHz)대역도 4세대 이동통신 주파수대역으로 선정했다. 또 방송사에서 TV용으로 사용중인 470~806/862MHz 대역중 디지털 TV대역을 제외한 잔여대역도 아나로그 TV의 디지털전환이 완료되는 시점에는 4세대이동통신 주파수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송유종 전파방송기획단장은 "와이브로가 3세대 국제표준으로 채택된에 이어 우리가 이미 사용중인 주파수가 세계 공통의 4세대 이동통신 주파수로 선정됨에 따라 와이브로의 세계로밍이 가능해져 와이브로 기술의 해외진출과 장비수출이 더욱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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