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내년 6월 증권사 설립 추진

머니투데이 권화순 기자 | 2007.11.16 16:34

이달중 증권사 신설 신청

금융감독 당국의 증권사 신설 규정이 발표됨에 따라 기업은행이 증권사 신설을 위해 본격 돌입했다. 기업은행은 오는 28일 이사회를 열어 관련 사안을 최종적으로 결정한 뒤, 곧바로 증권사 신설 신청서를 낼 방침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종합증권업 진출을 위해 증권사 신설로 가닥을 잡고, 구체적인 자본금, 인력, 점포망 확보를 위해 최종 마무리 작업에 들어갔다.

자본시장통합법을 앞두고 감독당국이 내년 8월경 기존 증권사의 재인가 허가 신청서를 받기로 한 일정에 따라 이르면 내년 6월경 증권업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은 감독당국의 증권 신설 규정에 따라 종합증권업 진출에 필요한 자본금 규모를 오는 28일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현행 증권거래법에는 최소 500억원 이상이 필요한 만큼, 그 이상의 자본금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증권사 신설을 위해 1조원 이상의 자금여력이 있다고 밝힌바 있다.


신설 증권사의 인력은 관리인력과 영업인력을 합쳐 최소 300명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은행 영업점의 릴레이션메니져(RM)를 증권사에 파견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은행과의 활발한 인력교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고경영자(CEO)는 28일 이사회를 전후로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증권사 신설 신청서에 CEO를 확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자업무(IB)를 특화한다는 전략에 따라 점포는 일단 서울에 한 곳을 열 계획이다. 추후 기업은행의 지지역본부를 중심으로 점포망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추가 인수ㆍ합병(M&A) 가능성도 열어놨다. 우선 증권사 신설에 집중하고 필요하다면 기존 증권사를 인수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강권석 기업은행장은 지난 국정감사에서 자회사 출자 규정이 자기자본의 15%로 한정됐는데 필요하다면 재경부에 30%까지 늘려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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