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인플레, 원자재 보유국을 주목하라

머니투데이 김동하 기자 | 2007.11.16 16:16

우리CS운용·CS,"中투자 대안은 러시아·동유럽·천연자원"

"글로벌 인플레이션, 러시아 등 원자재 보유국을 주목하라"

우리CS자산운용과 글로벌 투자은행인 CS는 16일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우려가 폭발적인 시장의 상승세를 진정시킬 것"이라며 "향후 신흥시장의 주가흐름은 원자재 보유국과 원자재를 보유하지 않은 국가간 차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경호 우리CS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CS펀드매니저들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펀드시장 규모로 볼 때 중국은 포화상태로 달하고 있다"며 "당분간 자금유입 증가보다는 차익실현이 많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따라 중국시장의 대안으로 러시아와 동유럽 등 원자재를 보유한 국가들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중국을 필두로 한 이머징 마켓의 강력한 개발 드라이브가 주가상승과 원자재 가격 상승을 동시에 이끌었지만, 이제는 원자재 가격 상승이 주가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진단이다.

백 대표는 지역적으로는 러시아와 동유럽을 주목하면서, 투자테마로는 전세계의 천연자원과 관련한 주식에 주목해야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라틴아메리카, 중국 등 이머징 마켓에 대한 관심은 지속적으로 가져갈 것이라고 전했다.

백 대표는 "기존의 지역테마 다음으로 천연자원·대체에너지·럭셔리·아시아부동산·이머징인프라 등의 투자테마가 부상할 것"이라며 "관련주식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다양한 펀드상품도 출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시장과 관련, 러시아익스플로러주식펀드를 운용중인 엘리자베스 이튼 매니저는 "러시아는 정치적 리스크가 지나치게 반영되면서 가장 저평가된 시장"이라며 "올해 10%로 예상되는 러시아의 인플레이션도 최근 5년간 하락추세인 만큼 증시는 상승여력이 크다"고 밝혔다.


이튼 매니저는 "최근 러시아는 2008년 대통령선거 후에도 푸틴 대통령이 총리 등의 형태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 안정적인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이에따라 최근 러시아 관련 펀드의 성과도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본시장과 관련, CS는 중소형주 중심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일본 중소형주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쿠니오토 미야마 CS펀드매니저는 "일본에서 우정국과 연기금들도 중소형주식에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재 주가수익배율(PER)14배인 일본 중소형주도 드디어 상승세를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리CS자산운용은 최근 특정시장 펀드의 수익률 급등으로 높아진 기대수익률을 낮출 시점이라고 밝혔다.

백 대표는 "지금처럼 투자자들 기대수익률이 높아진 것은 장기적으로 산업발전에 바람직하지 않다"며 "지금까지는 급등세는 진정될 것이며, 투자자들은 안정적으로 꾸준히 수익률을 내는 펀드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백경호 우리CS자산운용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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