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내년 인터넷·휴대폰 개통

머니투데이 이상배 기자 | 2007.11.16 14:31

[남북총리회담]

개성공단 2단계 건설사업이 2010년 분양을 목표로 내년 중 착공된다. 또 내년부터 개성공단에 인터넷과 무선전화가 개통된다.

다음달 11일부터는 문산-봉동 간 철도화물 수송이 시작돼 개성공단의 물류비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남북은 16일 제1차 남북총리회담에서 다음 달 중 개성공단 2단계 개발에 필요한 측량 및 지질조사를 진행하고, 내년 중 2단계 건설사업에 착수키로 합의했다.

2009년 기반시설공사를 시작하고, 2010년 공장용지 분양을 개시한다는 게 정부의 계획이다. 입주기업 가동은 이르면 2011년부터 가능하다.

2단계 개성공단에는 노동집약적 업종 중심의 1단계 개성공단과 달리 기술집약적, 고부가가치적 업종도 함께 유치하겠다고 정부는 밝혔다.

남북은 또 개성공단 1단계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근로인력을 적기에 보장하고, 근로자들의 숙소건설 등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양측은 남측 인력과 차량이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개성공단에 편리하게 출입할 수 있도록 연내 통행절차도 개선키로 했다.

내년부터 개성공단에서 인터넷과 휴대폰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대해서도 합의가 이뤄졌다. 남북은 또 개성공단 내 유선통신망도 1만회선으로 늘리기 위해 올해 중 통신센터 건설에 착공키로 했다.

한편 남북은 올 12월11일부터 문산-봉동간 철도화물 수송을 시작키로 합의했다. 현재 개성공단을 비롯해 남북 사이에 오가는 물자 가운데 96%가 해상으로 운송되고 있다. 그러나 문산-봉동간 철도화물 수송이 시작되면 개성공단 입주업체들의 물류비가 크게 절감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다.

남북은 이달 20∼21일 문산-봉동간 철도화물 개통을 위한 실무접촉을 가질 계획이다. 이어 27∼29일 남북 국방장관회담을 통해 열차 개통을 위한 군사적 보장조치가 마련될 예정이다. 판문역에 임시 컨테이너 야적장과 화물작업장의 건설도 함께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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