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총리회담 내년 상반기 평양 개최

머니투데이 권성희 기자 | 2007.11.16 13:07

[남북총리회담]연2회 정례화..내년 6·15 남북공동선언 행사 서울서 공동개최

남북은 총리회담 마지막날인 16일 내년 6·15 공동선언 발표 8주년 기념행사를 남북공동행사로 서울에서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 행사에는 당국과 민간이 모두 참가하게 된다.

남북은 이날 종결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하는 '남북관계 발전과 평화번영을 위한 선언' 이행에 관한 제1차 남북총리회담 합의서를 채택했다.

남북은 또 매년 6월15일을 화해와 평화번영, 통일의 시대를 열어 나가는 민족공동의 기념일로 하기 위해 각기 내부절차를 거쳐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아울러 남북 양측의 의회를 비롯한 각 분야의 대화와 접촉을 활성해 나가기로 합의하고 특히 남북국회회담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남북총리회담도 연 2회로 정례화하기로 합의하고 제2차 남북총리회담은 내년 상반기 중에 평양에서 개최키로 했다.

또 올 12월7일에 금강산면회소 쌍방 사무소 준공식을 진행하고 2008년 새해를 맞아 이산가족 및 친척들의 영상편지를 시범적으로 교환하기로 합의했다.


남북은 이와함께 역사, 언어, 교육, 문화예술, 과학기술, 체육 등에서의 교류와 협력을 발전시키기 위해 장관급을 위원장으로 하는 '남북사회문화 협력추진위원회' 구성에도 의견을 모았다.

'남북사회문화 협력추진위원회'는 앞으로 역사유적과 사료발굴 및 보존, '겨레말큰사전' 공동편찬, 교육기자재와 학교시설 현대화, 과학기술협력센터 건설, 기상정보 교환 등의 사회문화 협력사업에 대해 협의해 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남북사회문화 협력추진위원회'는 내년 상반기 중에 1차 회의를 진행키로 했다.

남북은 또 서울-백두산 직항로 개설을 위한 실무접촉을 12월초 개성에서 진행키로 합의했다.

이와함께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남북 응원단이 경의선 열차를 이용해 참가하는 문제와 관련한 실무접촉과 기상정보교환 및 관측장비지원 등 기상협력을 위한 실무접촉도 12월 중에 개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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