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대한 신속히 BBK 실체 규명"

장시복 기자 | 2007.11.16 11:44

김경준, 인천공항에서 휴식없이 곧장 검찰청 압송조사

'BBK 특별수시팀'을 지휘하고 있는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16일 "최대한 철저하고 신속하게 사건을 수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김 차장검사는 '대선 후보등록 기간 전에 수사 기한을 정해놨는가'는 질문에 "더 이상의 말씀은 드릴 수 없다"며 여러차례 이같이 말했다.

검찰은 이날 오후 6시30분 입국하는 김경준 BBK 대표를 공항에서 바로 불러 조사한 뒤 영장 청구 때까지 체포영장에 인치장소로 적시된 서울구치소에 보내지 않고 검찰청에서 지내게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김 차장검사는 "공소시효가 며칠 남지 않았다든지 사정이 있을때 본인의 동의를 받아서 인권보호담당관인 차장검사의 사전 허가를 받아 조사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검찰은 '김백준씨 등 이명박 후보 측근에 대한 참고인 조사도 이뤄졌는가' 라는 질문에 "경우에 따라 참고인 조사를 했지만 누구를 어떤 식으로 조사했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또 대통합민주신당과 지만원씨 등 고발인에 대한 조사 여부에 대해서도 "필요한 조사는 했으며 또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해 상당 부분 수사가 진행돼 왔음을 시사했다.

이밖에 검찰은 피고발인인 이 후보에 대해 서면조사 등의 절차를 거쳤는지 질문에 대해 "지금은 기초적인 단계"라고 말을 아꼈으며, '이 후보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어떻게 하겠는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지금 제가 말씀드릴 것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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