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문국현과 후보 단일화 공식화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07.11.16 11:19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측이 문국현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 문제를 공식 거론했다. 또 신당 내 시민사회세력과 친노 진영 등도 문 후보와의 단일화를 주창하고 나섰다.

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16일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일 민주당과의 통합을 위한 태스크포스, 문 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태스크포스 등 2개의 TF팀을 운영해왔다"면서 "전자는 이미 가시화됐고 후자의 경우 논의를 보다 강화하기 위해 TF팀을 보강해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그간 문 후보측과 후보 단일화 논의는 한명숙 의원이 책임을 맡았고 민병두 의원과 최재천 의원이 활동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변인은 "시민사회 진영에서 단일화 요구가 높아지고 있고 김대중 전 대통령도 단일화를 강도 높게 요구했다"면서 "정책과 비전 유사점을 갖고 있는 단일화를 통해 비전 개혁세력이 하나로 뭉쳐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맞물려 신당 내 시민사회 세력과 친노 진영 인사들도 문 후보와의 단일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28명의 국회의원과 63명의 중앙위원은 이날 당 지도부를 향해 "문 후보와의 연대를 본격화하고 이를 추진할 공식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신당과 민주당과의 통합과 별도로 정 후보와 문 후보간 후보단일화 협상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전히 후보 단일화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내고 있는 문 후보측이 변수. 친노 진영 한 의원은 "현재 문 후보 캠프 내에서 단일화를 요구하는 쪽과 독자적으로 가자는 쪽이 나뉘어져 있는 것 같다"면서 "단일화 촉구는 신당 지도부는 물론 문 후보를 향한 호소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2세 신발 만든 지 5개월 만 파경…지연, 황재균 흔적 싹 다 지웠다
  4. 4 33평보다 비싼 24평…같은 아파트 단지인데 가격 역전된 이유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