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남물재생센터'에 태양광발전소 들어선다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07.11.16 08:44

뚝도아리수정수센터 등 2곳에 내년 11월까지 건립

서울시는 중부발전과 '서남물재생센터', '뚝도아리수정수센터' 등 2곳에 모두 2.5㎿ 규모 태양광발전소 건립을 위한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오는 2008년 11월까지 서남물재생센터 2만3100㎡(7000평)에 1.2MW, 뚝도아리수정수센터 1만8472㎡(5598㎡)에 1.3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립된다고 발표했다.

시는 발전사업허가와 개발행위허가 등 행정절차를 지원하게 되고, 중부발전은 건설비용 240억원을 전액 투자하고 발전소 준공 이후 15년 동안 발전소를 운영하며 시에 부지 사용료를 납부하게 된다.

시는 운영 기간이 15년으로 정해진 이유에 대해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에 대해 한국전력이 일반 발전으로 생산된 전기를 비싼 가격에 매입해주는 '발전 차액 지원제도'가 그때까지 시행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부발전은 서울화력발전소(당인리발전소)를 운영하는 발전사로 지난 9월 발전 6개사를 대상으로 한 '민자유치 태양광발전소 건설사업' 지명 경쟁심사 결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협약에 따라 중부발전은 시와 협의해 시설설계를 진행하고 투자 협약을 체결한 후 6개월 이내에 착공, 내년 11월까지 준공하게 된다.

건설될 태양광발전소에서 생산되는 전기량은 일년에 약 3500㎿h로 약 85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기량이다. 기후 변화의 주원인 물질인 이산화탄소도 연간 약 2200톤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에 이어 4개 물재생센터, 6개 아리수 정수센터, 11개 지하철 차량기지 등 서울의 유휴부지를 활용해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민자유치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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