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상각 최대 4000억불"-도이체방크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 2007.11.16 09:29
향후 몇년간 금융권의 상각 규모가 최대 4000억 달러로 불어날 것이라고 AP통신이 도이체방크를 인용, 16일 보도했다.

도이체방크의 애널리스트들은 전날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로 인한 금융기관들의 상각 규모가 3000~4000억 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권의 3분기 상각 규모는 총 440억 달러에 달한다. 바클레이를 포함, 4분기 발표된 상각 규모는 300억 달러 수준이다. 바클레이는 3분기와 10월 한달 서브프라임 손실로 27억달러를 상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4분기는 이제 겨우 절반이 지났을 뿐"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HSBC는 며칠 전 34억 달러를 상각했다고 발표했다. 베어스턴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상각 규모는 12억달러, 33억달러로 알려졌다.


서브프라임 자산의 가치 손실분을 절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준이 없어 실제 상각 규모는 더 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S&P의 수석 회계사인 네리 벅스팬은 은행들의 상각 규모 발표와 관련, "집을 팔려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때에 그 집의 가치가 얼마인지를 가늠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되고 있는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는 전망을 더 어둡게 한다. 전날 웰스파고의 존 스텀프 최장은 "현재의 주택시장 상황이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며 은행들 역시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경기 침체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웰스 파고의 주택관련 자산 손실이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증가, 내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그의 발언으로 12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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