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택경기, 대공황 이후 최악"-웰스파고 회장

뉴욕=김준형 특파원 | 2007.11.16 05:17

"은행들도 주택부실 자유롭지 못하다"

존 스텀프 웰스파고 회장은 15일(현지시간) "현재의 주택시장 상황이 대공황이후 최악"이라며 은행들 역시 주택시장 침체로 인한 경기침체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밝혔다.

미국내 모기지 대출 규모 2위인 웰스파고 은행의 스텀프 회장은 이날 뉴욕에서 메릴린치 주최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 이같이 말했다.

웰스파고의 3분기 실적은 주택관련 자산과 소비자금융 손실로 인해 2002년 2분기 이후 성장세가 가장 둔화된것으로 집계된 바 있다.
웰스파고는 주택관련 자산 830억달러 가운데 0.77% 정도가 손실처리된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스텀프 회장은 웰스 파고의 주택관련 자산 손실은 4분기에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며 내년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텀프 회장은 현재의 경기상황을 야구에 비유, "우리가 몇회에 와 있는지 알수 없으며, 설사 막바지인 9회에 도달했다 하더라도 그 뒤에는 연장전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며 비관적인 경기전망을 밝혔다.

스텀프 회장의 이같은 비관적인 전망은 금융주를 중심으로 한 뉴욕 증시 하락추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웰스파고 주가 역시 1달러 하락한 32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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