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씨의 누나 에리카 김 변호사는 이날 새벽 6시께 연방 보안국 관계자들이 김씨를 호송해 구치소에서 나왔다고 국내 언론과의 전화 통화에서 밝혔다.
이에 따라 김씨는 한국 송환을 위한 준비 절차를 밝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씨는 LA공항으로 이동, 대기하고 있는 3명의 한국검찰 호송팀에게 인계될 예정이다.
검찰 호송팀은 LA 국제공항에서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은 뒤 한국행 비행기 탑승 직전 이미 발부된 체포영장을 집행할 방침이다.
김씨는 오전 11시 05분에 출발하는 서울행(인천공항) 대한항공 KE018편에 탑승, 16일 오후 5시 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검찰 호송팀과 김씨는 보안을 위해 LA 부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현지시각으로 12시 50분쯤 출발하는 대한항공 KE024편에 탑승할 가능성도 있다.
검찰은 김씨가 귀국하면 일단 서울중앙지검 조사실로 데려와 조사를 벌인 뒤 체포영장 시한인 48시간 안에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6일 특별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최대한 신속하게 BBK 사건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일단 김씨를 기소중지한 뒤 미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할 때 적용했던 주가조작 등 각종 혐의와 김씨에 대한 (주)다스의 사기 고소 사건 등에 수사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검찰은 또 다스의 주식 매각 또는 백지신탁 불이행에 따른 이 후보의 공직자윤리법 위반 의혹과 통합신당이 이 후보를 주가조작 공범 혐의로 고발한 사건 등에 대한 수사에도 전념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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