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료관광사업 시대' 연다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 2007.11.15 18:11

대구시 '모발이식 메카'…의료 산업화 시동

대구시가 의료관광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키로 하고 모발이식술 세계 브랜드화 등 의료관광도시 도약 위한 종합계획 마련에 나섰다.

대구시는 15일 경북대병원의 모발이식술과 한방 인프라, 종합건강검진 및 미용 등의 의료관광상품이 경쟁력이 있다고 보고 이를 집중육성하기 위한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대구시는 최근 급속한 고령화 및 세계화 등의 요인으로 의료관광이 고부가 산업으로 지속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따라 재미교포 및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 부유층을 겨냥해 국내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고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지역 인프라를 결집해 의료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여행사, 병·의원 등 참여사업체를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모집한다. 또, 오는 28일에는 의료관광 활성화 포럼도 개최한다.

특히, 대구시는 시술 환자가 1년간 대기할 정도로 큰 관심을 끌고 있는 경북대학병원의 모발이식술에 거는 기대가 크다. 여기에 우수한 한방 인프라 및 종합건강검진과 미용(미백, 피부, 성형)분야의 저렴한 진료비 등 강점 요인이 많아 산업화 가능성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하고있다.


이에 따라 해외지사를 둔 국내 대형여행사와 대구지역 병·의원간에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방식으로 의료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의료관광 홈페이지도 구축하기로 했다.

2008년도부터는 기본 인프라 구축을 위해 참여업체 중심 의료관광협의회 구성하고 다국적 의료관광 홈페이지를 개설할 예정이다. 여기에 병·의원에 동시통역시스템 설치, 연간 40명의 의료관광 전문 코디네이터 육성, 외국어 인력은행 설치 등을 통해 의료관광객과 의료진간 의사소통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밖에 ▷호텔내 병원 유치(Hospitel 병의원+호텔) ▷한방 및 임플런트 패키지 상품화 ▷테마형 의료관광단지 조성 ▷해외 유명병원 유치 ▷의료관광 비자 연장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이와 함께 시의 대표적인 의료브랜드인 모발이식센터 특화기능을 강화하고 2009년도부터는 테마형 의료관광단지 조성, 해외병원(에모리 병원 또는 MD엔더슨 병원 등) 유치, 홍보 콘텐츠 개발, 팸 투어 실시 등 차별화된 해외 마케팅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여기에 의료관광 비자연장, 입국절차의 간소화 등 제도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등 의료관광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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