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백천 바이넥스 회장은 15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개최한 의료관련 상장 기업 CEO 오찬에서 '비스칸'의 효과를 입증할 수 있는 데이타를 확보중에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미국 UCLA의 이상훈 교수가 '비스칸'의 효과에 대해 쥐 등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중"이라며 "이 교수는 다음 주 서울에서 있는 대한소화기내과 학회에 중간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입국했다"고 소개했다.
비스칸은 '비스루트'라는 유산균으로 만든 생균제로 정장. 변비, 묽은 변, 복부팽만감 등에 효과가 있다. 비스칸정, 비스라민과립, 비스루트S정 등의 제품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바이넥스의 매출 중 약 19%를 차지하는 제품군이다.
이 회장은 "'비스칸'은 1997년 정규 특허를 내고 관련 제품을 일반의약품과 전문의약품으로 판매해왔으나 임상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실질적인 데이타를 갖고 있지 못했다"며 "이런 데이타를 얻기 위해 이 교수 연구팀이 지난 2006년 말부터 1년여간 시험을 해왔다"고 설명했다.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은 공식 전임상은 아니다.
이 회장은 "이 교수가 20일~22일 열리는 학회에서 발표할 자료를 회사에서 공개했다"며 "미국에서 발병률이 높은 대장염과 국내에서 흔한 과민성 대장염 등에 효과가 있었고, 혈당이나 콜레스테롤 등을 낮추는 효과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그는 "이런 결과가 공식적으로 데이터화되면, 이를 제품 마케팅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를 내년경으로 보고 있어 내년부터 '비스칸' 매출이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비스칸'의 매출을 올해 38억원, 내년 43억원 등으로 잡고 있으나 홍보가 본격화되는 2009년 경에는 70억원대의 영업실적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회장은 "우선 과학논문인용색인(SCI)급 논문에 발표를 할 계획"이라며 "의사들이 처방전에 사용하는 빈도가 늘어날 뿐더러 일반 소비자에게 주는 파급효과도 상당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이렇게 되면 현재 80종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는 다품종 소량생산 체제에서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로 영업구조가 바뀔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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