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움찔'…낙폭 키워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 2007.11.15 15:47
코스피지수가 장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을 키우며 불안한 흐름이다.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높아지며 하락률도 불거지는 형국이다.

15일 오후 3시3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936.38로 전일대비 1.84%(36.20p) 하락하고 있다. 이날 1970으로 전날보다 0.12% 빠지며 장을 출발한 지수는 오전장에서는 선전했지만 오후 2시50분 넘어서 낙폭을 키우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2%에 가까운 급락세를 연출하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이라던 예상은 현재 여지없이 빗나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새벽 미국증시가 0.62% 하락했는데도 불구, 펀더멘털이 더 좋은 것으로 알려진 국내증시가 3배가 넘는 하락률을 보이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날 낙폭이 이렇게 큰 이유는 중국 수혜주와 증권주 등 일부 주도주들의 차익실현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41분 현재 외국인들은 이들 업종을 중심으로 4687억원을 순매도하고 이다. 기관(3743억원)과 개인(170억원)이 순매수로 대응하고 있지만 오후들어 대폭 늘어난 외국인 매도세를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신영증권 이승우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이 지금까지 상승세를 이끌었던 운수장비주와 운송, 철강 등 중국 수혜주들을 대거 내다팔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같은 원인에다 하락률이 1.5%대를 넘으며 시장이 다시 한번 움찔하고 있는 것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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