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유비케어 "헬스케어 강자로 도약"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 2007.11.15 15:36
"국내 최대 병.의원 시장과 약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통과 제약마케팅에 나서고, 궁극적으로 U-헬스케어(컴퓨터.무선통신망을 통한 원격 의료 시스템) 사업에 진출하겠다."

김진태 이수유비케어 대표는 15일 증권선물거래소가 개최한 의료관련 코스닥 기업 CEO 오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390억원과 16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매출액이 50% 가량 성장하는 가운데 꾸준히 흑자를 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6억원이 넘으며 창사이래 최대가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500억원의 매출액과 2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실적은 안정성이 확보된 가운데 회사의 성장산업 분야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수유비케어의 안정성은 정보화시스템(EMR)을 제공하며 확보한 1만여개의 병.의원과 7000여개의 약국 네트워크에 기인한다. 이수유비케어는 병.의원 솔루션인 '의사랑'과 약국경영관리시스템 '엣팜'을 갖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약 1만7000개의 고객을 확보해 국내 최대 네트워크를 갖고 있다"며 "이 분야는 매출 성장률이 10%에는 못 미치지만 꾸준히 성장하는 분야로 회사의 캐시카우(현금 창출원)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객수는 내년에는 1만8000개, 2010년에는 50%에 육박하는 2만개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이들 네트워크에 기반을 두고 유통과 제약 마케팅 등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대표는 우선 내년 대상 고객층을 의원급에서 병원급으로 한차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원급 EMR을 중소형 병원급으로 확대하면 소모품 등 병원에서 쓰이는 각종 의료기기 유통 부문에서 지금보다 더 큰 파괴력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올해 이 분야 매출액은 121억원 수준이지만 내년에는 이보다 150% 가량 증가한 176억원에 달할 것으로 김 대표는 기대했다.

그는 오프라인 유통 외에도 의약품 전자상거래 쇼핑몰인 메디온 등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에도 나섰다. 김 대표는 "전자상거래 매출은 매년 5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특히 의약품 전자상거래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라 큰 성장 잠재력이 있다"고 전했다.

성장성을 위한 마지막 계획은 제약사의 의사결정 및 마케팅을 지원하는 제약 마케팅 사업이다. 김 대표는 "지금 갖고 있는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확한 시장 데이타와 리서치 등을 제공할 수 있다"며 "모든 유통채널의 데이타를 통계화할 수 있는 회사는 드물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제약사 40여개 등 50여개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이런 사업을 바탕으로 최종적으로 나아갈 목표는 U-헬스케어 분야"라며 "의사 네트워크와 통합헬스케어 솔루션 등 U-헬스케어에 필요한 핵심요소를 갖추고 내년부터는 사업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며 "안정성과 성장성을 겸비하고 다음 시대를 준비하는 기업으로 기억해달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밥 먹자" 기내식 뜯었다가 "꺄악"…'살아있는' 생쥐 나와 비상 착륙
  2. 2 "연예인 아니세요?" 묻더니…노홍철이 장거리 비행서 겪은 황당한 일
  3. 3 박수홍 아내 "악플러, 잡고 보니 형수 절친…600만원 벌금형"
  4. 4 "몸값 124조? 우리가 사줄게"…'반도체 제왕', 어쩌다 인수 매물이 됐나
  5. 5 [단독]울산 연금 92만원 받는데 진도는 43만원…지역별 불균형 심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