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 마련된 제1차 남북총리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남북이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사업의 중요성과 평화와 경제를 포괄하는 사업의 특수성 등을 감안해 이 분야만 전담으로 추진해 나갈 별도 기구의 설치에 의견이 접근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추진 기구를 어떤 수준으로, 몇 명이나 구성할 지 등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별도 기구 산하에 해주경제특구개발, 해주항 활용, 공동어로수역 지정,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 부문별 분과를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또 개성공단의 육로수송 외에 철도 수송에도 합의를 이뤘다.
김 대변인은 "문산~봉동 열차 수송이 개성공단을 활성화시키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연내 실시하는 것으로 의견접근이 이뤄졌지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남북은 역사, 문화, 교육, 언어, 과학기술 등 사회문화교류 부문 교류확대를 위해 공동기구를 구성하는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협의를 진행시키고 있다.
김 대변인은 "사회문화교류의 확대 발전을 위한 당국 차원의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며 "상당한 의견접근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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