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 서해평화지대 추진기구 설립 '접근'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 2007.11.15 15:13

문산~봉동 화물열차 연내 개통 합의..."날짜 조율 중"

남북이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설치를 위해 별도 추진기구를 운영하는 문제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다.

김남식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 마련된 제1차 남북총리회담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남북이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사업의 중요성과 평화와 경제를 포괄하는 사업의 특수성 등을 감안해 이 분야만 전담으로 추진해 나갈 별도 기구의 설치에 의견이 접근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추진 기구를 어떤 수준으로, 몇 명이나 구성할 지 등에 대해서는 계속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양측은 별도 기구 산하에 해주경제특구개발, 해주항 활용, 공동어로수역 지정, 한강하구 공동이용 등 부문별 분과를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남북은 또 개성공단의 육로수송 외에 철도 수송에도 합의를 이뤘다.

김 대변인은 "문산~봉동 열차 수송이 개성공단을 활성화시키는 의미있는 사업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며 "연내 실시하는 것으로 의견접근이 이뤄졌지만 구체적인 시기에 대해서는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남북은 역사, 문화, 교육, 언어, 과학기술 등 사회문화교류 부문 교류확대를 위해 공동기구를 구성하는 문제에 대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 협의를 진행시키고 있다.

김 대변인은 "사회문화교류의 확대 발전을 위한 당국 차원의 협력이 이뤄질 것"이라며 "상당한 의견접근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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