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고시생들 만나서도 '명박 겨냥'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07.11.15 14:51

"여러분처럼 실력으로 인생 관문 뚫는데 동질감 느낀다"

무소속 이회창 대선후보가 연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의 각세우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 후보는 15일 노량진 고시학원촌의 한 분식집에서 고시생 6명과 잔치국수를 먹는 자리에서 건축을 전공한 한 학생에게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를 반대하는데 여러분은 (나를) 안 좋아하겠네요"라며 뼈있는 농담을 던졌다.

또 "이세상이 정직하지 못하고, 과장하고, 눈치 빠르고, 처세 빠른 사람이 통하지만 여러분처럼 실력 쌓는 분들을 보면서 자기 실력으로 인생의 첫관문을 뚫는 데 동질감을 느낀다"며 위장취업 및 탈세 의혹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는 이명박 후보를 에둘러 겨냥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청년구직자들과의 대화'라는 취지에 맞게 일자리확대 및 청년실업해결 정책에 대해서도 잠깐 언급했다.

그는 "제일 큰 일자리 정책은 기업과 경제가 성장되는 것"이라며 "근본적으로 일자리를 만들려면 성장을 해야 하고 기업이 잘돼 (경제가) 활성화돼야 소득이 늘고 일자리가 느는 선순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분야별로 일자리를 만들되 국가가 성장해 자연스럽게 일자리가 창출되기 전까지 기업에 세제혜택이나 세금을 못내는 기업에는 보조금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밖에도 △인턴제도와 취업의 연계 △해외일자리 개발 △영어를 이용한 일자리 확대 등도 언급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설명하지 않았다.

사법고시를 거쳐 대법원 판사 및 대법관을 지낸 이 후보는 "된다는 사고를 갖고 (내용을) '비쥬얼라이즈(visualize)' 해야 한다" "공부할 때 묻고자 하는 핵심이 뭐냐를 알면 5줄을 쓰고도 합격한다" 등 고시 합격비결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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